2012.5.13 북한산 노적봉 산행 관련

"오른발을 믿고 왼발을 믿고 일어서!"
하산길에 바위에서 들리던 다른 팀의 말..

하지만 난 
"오른손을 믿고 왼손을 믿고 두 발을 벽에서 떼!!"

오른손 끝이 누룽지 같은 화강암 껍질에 살짝... 왼손 끝도 살짝..
다음 홀드는 오른팔을 뻗었을 때보다 30cm 정도 위쪽.
살짝 손을 뻗어봤다가 한번 미끄러진 후라 정신은 없다..

발홀드를 찾지 못하고.. 적당히 돌출된 부위를 딛었다가. 
그대로 양발이 다 터져버렸다.
체중이 양 손 끝에 걸린다. 
그냥 그 상태에서 왼쪽 어깨로 버티고 몸을 당겨 올린다.
시선은 홀드에 고정.. 간신히 오른손이 닿는다. "살았다"는 느낌..
정신을 차려보니 숨을 쉬지도 않고 버둥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다음 홀드를 찾는다. 
...

위에선 어깨가 조금 안좋은거 같았지만 
내려와보니 어깨는 괜찮고 손끝만 얼얼하다.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는 형들의 말에 온몸으로 공감한다.

그래도 출발할 때의 긴장되는 설레임과
등반 중에 좋은 홀드를 찾아가는 과정,
한 피치 올라서 확보하고 난 뒤의 안정감.

등반은 즐겁다.

잡담. 그냥 사는 이야기


"무슨 일을 하세요?" 라는 질문을 들으면 그냥 "프로그래머 입니다." 라고 답하는데..

그게 참 애매하다.

너무 얕게 넓은 분야를 커버해와서..

조금이라도 깊게 들어가면 정신이 없다.


.... 공부 좀 하려고 하면 ...  다른 해야할 일들이 줄을 서 있다. ㅋ

(핑계도 좋다.)

여튼 하루에 한장이라도 책을 보자. (일 관련된 책도 좀 보자.. ㅜㅜ)

그냥 적당히 알고 있던 지식이라도 좀 정리를 하자. 


이래놓고 내일이면 다 잊겠지. 술 한 잔 마시면 다음날 뜀박질을 안하는 것처럼.. (오늘 빼먹었다!! 어제 술먹어서 ㅋ)

....



욕심. 그냥 사는 이야기


주말이 되자 어딜갈거냐는 물음들이 많았다.

선약이 잡혀있던 회사 워크샵을 가야하고...

금요일에 술을 먹지 않는다면 (불가능하겠지만..)

최대한 일찍 일어나서 소장님을 따라 선인에 가려고 했지만... 실패.

워킹이라도 갈까 하는 마음에 아침에 일어나서 강촌에서 서울로 가는 경춘선에 몸을 실었지만 

선정이가 연락이 왔다. 잠깐 볼 수 있느냐고... 

뭐... 친구의 요청이니 가야지.

오후 2시까지 선정이랑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 음.. 

이래저래 미뤄놨던 집안 일 처리를 하고 나니...

아쉬움이 크다.


일요일. 정훈형이 노적봉에 갈건데 같이 가지 않을 거냐고 연락을 주신다.
....

고민했다. 볼더링을 가기로 되어있지만..  기존 바위(?)를 많이 가보질 못했기 때문에 이쪽에 욕심이 크다.

... 그래도 선약은 선약.

선약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다음번을 기약한다.

일요일 오전 모이는 시간을 10시로 착각해서 혼자 지각.

내려가는 길에.. 또 다른 이에게 연락이 온다. 시간되면 만나자고...

나도 오랫만에 얼굴 보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

.....

그냥 볼더링 가서 기분좋게 숙제하고 왔다.



하아.... 분신술 쓰고 싶다. ㅜ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워킹도 가고, 볼더링도 가고, 기존 바위도 가고...


.... 하지만 사람은 하나니까... 멀티태스킹이 안되고...

쓰레드를 여러개 돌리면 피곤해지니까..


가장 좋은 하나만 선택해야'만' 하니까..

...

요금제 변경 Money


일단 통신사 요금부터 줄여야하니까..

올인원 54에서 

기본요금제 + 데이터 2G짜리 요금제..

3만원 + 단말 할부금 정도가 나올 듯..


다음달에 디자이어 할부 끝나면... 

통신비 지출이 좀 줄어들겠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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